베르겐을 포함한 노르웨이의 남서부 해안 지역에서는 1년 중 200일 이상 비가 온다.
그래서 베르겐에 머무는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비가 왔지만,
덕분에 맑은 날씨 하루가 더 특별하고 예쁘게 눈에 들어왔다.
>>브뤼겐 Bryggen
베르겐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브뤼겐을 갔다.
브뤼겐은 항구라는 뜻으로 원래는 건물들이 상인들의 거주지와 창고로 이용되던 곳이다.
1700년대에 불이 난 후 예전 모습을 살려 재건되었고, 대부분이 카페나 기념품상점이다.
특히 베르겐의 브뤼겐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아른델 왕국의 마을 모델로도 등장하여 더 유명해진 곳이다.
나 역시 겨울왕국을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모티브가 된 장소에 간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나무로 지어진 것이 베르겐과 잘 어울리고,
예전에 항구 앞의 창고와 거주지로 사용된 모습과 분위기가 잘 느껴진다.
199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앞에서 볼 땐 그냥 뾰족한 건물들이 쭉 나열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뾰족한 건물 하나의 형태가 아닌, 긴 형태로 이루어 져 있었다.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고, 목조건물사이를 따라 걷다보니
옛날 영화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도 들었다.
베르겐은 트롤이 유명해서 기념품가게에서 많이 볼 수 있고,
플뢰옌 산 등산 열차를 타고 전망대에 가면 커다란 트롤모형이 세워진 것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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