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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홋카이도 Hokkaido

[홋카이도 여행]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역까지, 비에이 택시투어

비에이에 가기 위해 삿포로역으로 향했다.

비에이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던 곳이다.

추운건 정말 싫어하지만 눈오는 건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눈을 본다는 설렘에 들떠있떤 날!


비에이에서는 택시투어를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우선 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역으로 가서 택시투어를 시작하게 된다.
기차에서 본 눈 덮인 풍경들은 눈을 뗄 수가 없다 +_+



>>아사히카와역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아사히카와 역은 건물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또 상대적으로 삿포로역이나 홋카이도의 다른역보다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인 디자인들이 인상적인 곳이다.

건물의 한켠 벽에는 아사히카와 역을 지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멋있었다!!


점심때쯤 도착했기 때문에 아사히카와역 앞에 있는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었다.

그리고 택시투어를 이용해서 본격적인 비에이의 여러 스팟을 보러다녔다.



>>비에이 택시투어

택시투어는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택시기사님도 친절하고 설명도 잘 해주셔서
재미있게 다닐 수 있었다.
택시투어는 패치워크로드 - 파노라마로드 - 푸른연못(아오이이케) - 흰수염폭포 로 이어진다.
가장 먼저 간 곳은 패치워크로드의 세븐스타나무이다.


눈이 너무 많이와서 내가 바라던 파란 하늘과 흰땅의 그림은 없었지만,

(여행만 간다하면 눈, 비, 태풍 중에 하나는 꼭 같이간다.)
비에이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 좋았다.



눈도 많이오고 추워서 다니기가 좀 힘들었지만, 택시투어로 했기 때문에
일정이 자유로운 편이다.
사진은 부모자식나무(오야코 나무)로 큰나무 사이에 작은 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붙여지게 된 이름이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을 본 게 처음이어서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눈이 많이와도 계속 신난상태에서 사진을 찍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이 때 온도는 영하 17도였다.

롱패딩과 히트텍, 티셔츠 겹겹이 껴 입고, 장갑, 패딩부츠, 목도리,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영하 17도의 홋카이도 온도는 높지 않은 편이라고 택시기사님이 말씀해주셨다.



마일드세븐언덕은 패치워크로드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일본 담배인 마일드세븐의 광고촬영을 하게 되면서 

마일드세븐 언덕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눈이 많이 와서 흐리게 보이지만, 날이 좋을 때 일몰도 멋지다고 한다!



이곳은 택시투어중 기사님이 추천하는 장소였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 올 것이라고 추천해주시며 내려주셨다! 저 나무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몇걸음만 가도 발이 허벅지까지 빠져서 눈에 파묻힐 것 같아서 가지 못했다 ;)



크리스마스트리 나무는 정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생겼다.
넓은 눈위에 나무 하나가 딱 있는데 그렇게 예쁘지 않을 수가 없다.


기사님께서 손바닥 위에 나무를 올리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셔서 찍은 사진!
이와중에도 한번도 쉬지 않고 눈이 왔다..!


겨울은 싫어하지만, 추운것 보다 차라리 더운게 더 좋지만

눈 오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 나에게
눈이 아주 많이오는 비에이는 최고의 여행지이다!

눈 올 때 뿐만 아니라 여름에 드넓게 펼쳐진 라벤더밭도 꼭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