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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대구 카페 DAEGU

[대구 교동 카페] 오하이오

대구 시내에서 카페를 찾다가 교동에 있는 "오하이오"라는 카페에 들어갔다.

여행사가 많은 큰 도로쪽에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메뉴는 커피, 음료, 차, 케이크로 다양한 편이었다.

친구와 둘이 방문해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몬드모카비엔나를 주문하고 케이크도 시켰다.

아인슈페너와 밀크비엔나, 아몬드모카비엔나, 아몬드 너티브라운이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원분에게 여쭤봤는데

-아인슈페너: 진한 아메리카노 + 크림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

-밀크 비엔나: 라떼 + 크림

-아몬드모카 비엔나: 모카+아몬드크림 -> 달달한 걸 좋아하는 사람

이라고 설명해주셨다.

 

그래서 달달한걸 좋아하는 나는 아몬드모카 비엔나를 주문했는데

결론은 실패였다 ;(

 

커피와 함께 먹을 케이크로 하나 남은 당근케이크를 선택했다.

당근케이크는 왠만하면 다 맛있고 무난하기 때문에!

스콘을 먹을까 고민도 했었는데 친구말로는 스콘이 조금 텁텁한게 있다고 하여

케이크로 선택했다.

 

.

 

카페 내부는 화이트톤으로 밝고 창가쪽에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는 게 인상적이다.

곳곳에 컬러감이 돋보이는 의자와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었고,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공간을 펜던트 조명으로 꾸며주었다.

전체적인 카페 분위기가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이야기하기에는 편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아몬드모카 라떼..

6300원이나 하는데 반도 안먹고 남겨두고 왔다.

보통 아인슈페너나 위에 크림이 올라가있는 커피는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한입 쭉 마시다보면 크림과 아래 음료가 같이 올라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아몬드 모카라떼는 위에 올려진 아몬드크림이 너무 진해서

아무리 먹어도 아래에 모카가 올라오지 않고 결국 크림만 먹게 되었다.

크림이 너무 진득해서 목으로 삼키는 느낌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빨대를 이용해서 먹었는데 크림과 모카가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아쉬웠다.

단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모카는 물이 많은 건지 모카맛은 느껴지지 않고, 텁텁한 가루느낌이 낫고

올려진 크림은 너무 진득해서 마시기 어려웠다..

 

카페 분위기나 케이크는 좋았지만 아몬드모카 라떼 하나로 큰 아쉬움을 느낀 오하이오 이다.

6300원 버리고 온 느낌이라서 기분이 좀 안좋았지만

도저히 다 먹을 수 없었다는 ㅠ^ㅠ

 

다음에 가게 된다면 아메리카노와 케이크를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