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3박4일 자유여행 셋째날에는 점심은 비세후쿠기가로수길에서 먹고,
저녁은 나하 국제거리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비세후쿠기가로수길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찾아간 곳은 '차하야불란' 이라는 곳으로
비세후쿠기 가로수길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나타난다.
오키나와 비세후쿠기 가로수길은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심은 나무가 가로수길을 이룬 곳이다.
나무들이 모두 아주 오래되고, 나이가 많다.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차로 5분밖에 걸리지 않기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츄라우미수족관을 들렀다가 비세후쿠기가로수길 근처에서 점심을 먹는 듯 했다.
그래서 그런지 점심 때는 대기가 긴편이다.
차하야불란
차하야불란은 중국풍의 카페로 중국차, 대만차, 아시아퓨전 요리 등의 메뉴가 있다.
맵코드는 553105654*63 이다.
전화번호는 0980 - 51 - 7272 이다.
12시부터 저녁6시까지 운영하고, 수요일과 목요일은 휴무이다.
오키나와에는 태국요리인 카레가 많아서 처음에는 그런 가게인 줄 알았는데
메뉴는 한국음식, 오키나와음식, 등 다양한 아시아 메뉴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오키나와 소바와 한국비빔밥, 덮밥을 주문했다.
오키나와에서 한국의 비빔밥을 먹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차하야불란에서 먹을 수 있었다.
오키나와 대부분의 음식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특유의 돼지고기 향이나 기름진 느낌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특히 오키나와 소바의 경우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편이다.
오키나와 소바는 면은 우동인데, 소바이며, 돼지고기가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갑자기 오키나와에서 한국 비빔밥이 먹고 싶다면 차하야 불란으로 가면 될 것 같다 :)
오키나와 차하야불란 비빔밥은 숙주와 당근, 고야, 정체를 알 수 없는 나물, 단무지같은 것이 들어가 있었다.
얼핏 보기에는 한국비빔밥과 비슷해 보였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야이다.
고야는 단독으로 먹으면 쓴맛이 강하게 나는데, 비빔밥으로 먹으니 먹기 좋았다.
차하야불란에서는 한국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비빔밥메뉴를 새로 넣은 듯하다.
그런데 고추장을 너무 적게 줘서 더 받았다!
다음메뉴는 덮밥이다.
정확한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오키나와 돼지가 있는 고기덮밥이다.
처음 나왔을 때는 고기가 4개밖에 없어서 밥이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고기가 생각보다 두껍고 커서, 밥이랑 먹기에 적당하다.
오키나와에서 돼지는 울음소리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돼지고기 요리가 많다.
국제거리쇼핑을 하다보면 돼지 귀 과자 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다 먹는다.
돼지 귀 외에도 머리, 내장 등도 먹는다고 한다.
오키나와 돼지가 들어간 메뉴로는 스테이크, 샤브샤브, 오키나와소바, 덮밥, 라후테, 미미가, 데비치 등이 있다.
라후테는 돼지 삼겹살을 간장과 오키나와 전통주에 졸인 음식으로 오키나와 소바의 재료로 자주 올라간다.
미미가는 돼지 귀를 삶아 채를 썰어서 오이, 땅콩과 함께 무친 요리이다.
데비치는 돼지 족발 부위를 요리 한 것을 말한다.
사진 속 차하야불란 덮밥에서 가장 위에 있는 알갱이는 우미부도이다.
우미부도는 알갱이가 마치 포도 같아서 바다포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입에서 톡 터지는 느낌이 났다.
비세후쿠기가로수길 맛집인 차하야불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테라스 자리로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저녁에 가면 선셋을 보며 식사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오키나와 3박4일 자유여행 셋째날 저녁메뉴로 선택한 것은 햄버거이다.
오키나와 이곳저곳에서 햄버거를 볼 수 있는데 아메리칸빌리지에 특히 햄버거 가게가 많은 편이다.
숙소가 나하 국제거리의 나하 리가로얄 그랑 호텔이었기 때문에 근처 햄버거 가게를 찾았다.
처음에는 나하국제거리 AW햄버거를 가려고 했는데, 인터넷검색을 통해서 본 햄버거 사진이 별로인 것 같아서
우연히 발견한 햄버거가게로 갔다.
그 햄버거가게는 모스버거로 백화점 1층에 있어서 찾기가 쉬웠다.
바로 옆에는 블루씰 아이스크림도 있어서 모스버거먹고 블루씰 아이스크림도 먹기 좋다:)
도쿄에서도 모스버거를 한번 먹어봤었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
모스버거에서는 한국사람들이 메론소다를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콜라를 시켰다.
모스버거는 맥도날드나 롯데리아보다 훨씬 건강한 느낌이 드는 햄버거이다.
주문후에 만들어 주기 때문에 따뜻하고 싱싱한 느낌이다.
여담으로 맘스터치와 비교했을 때는 맘스터치가 더 나은듯 하다.
모스버거에서 추천하는 햄버거는 이 햄버거이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가장 무난하고 부드럽고 먹기 좋다.
오키나와여행을 하다가 오키나와 음식이 질렸다면 한끼쯤은 모스버거에서 햄버거를 먹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럼 오키나와 3박4일자유여행 맛집 포스팅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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