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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오키나와 OKINAWA

[오키나와여행]오키나와 3박4일자유여행 셋째날



오키나와 3박4일자유여행 셋째날에 대한 포스팅이다.

셋째날 일정은 오전에는 추라우미수족관에 가고, 비세후쿠기가로수길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 후에 비세자키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할 예정이고, 오키나와 중부 에어비앤비에서 나하호텔로 숙소를 옮기기 때문에

4시쯤에는 나하로 출발하는 일정이다.

국제거리에서 저녁을 먹고 국제거리 쇼핑을 하는 것으로 셋째날 일정이 마무리 된다.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츄라우미수족관에 갈 준비를 했다.

오키나와 북부를 둘러본 후, 

오키나와 중부 에어비앤비에서 나하에 있는 나하리가로얄 그랑 오키나와 호텔로 숙소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짐도 정리하고 바쁘게 움직였다.

58번 국도를 따라 츄라우미수족관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예뻤다.

10시쯤 출발해서 11시 좀 넘는 시간에 도착 예정이었는데, 가는 도중에 차가 점점 늘어나더니

급기야 58번 국도에서 차가 막혀서 멈춰버리게 되었다.

한국에 있었다면 짜증이 났을 수도 있었을 텐데, 바로 옆에 바다도 있고 워낙 느긋한 오키나와이다보니

그 상황조차 즐기게 되던게 기억난다.




츄라우미수족관

드디어 도착한 츄라우미 수족관이다.

츄라우미수족관과 해양박공원이 함께 있어서 상당히 넓고, 츄라우미수족관 내부에 들어가기까지는 꽤 걸어야한다.

주차장은 1주차장부터 9주차장까지 엄청 많은데, 모두 만차여서 주차장에 주차하기도 힘들었다.

구글에서 보니 토요일과 일요일, 11시부터 1시까지가 가장 사람이 많은 시간대라고 한다.

딱 저 시간에 간데다가 어린이날이었으니 사람구경 많이 했다!!


ots렌트카를 받을 때 미리 사둔 츄라우미수족관 입장권이 있어서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다.

게다가 원래는 1850엔인데 1600엔에 구매했으니, 미리 사두는게 좋다.

ots렌트카 뿐만 아니라 58번국도의 휴게소와 로손편의점에서도 입장권을 싸게 살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불가사리와 바다생물이 있다.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어서 신기하다. 불가사리는 생각보다 더 무생물 같고, 단단하다.

귀여운 물고기들 중에서 눈에 띄었던 니모이다.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가장 유명한 고래상어이다.

예전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나왔던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거대한 고래상어와 각종 바다생물들이 다니는 것을 멍하니 보게 되는 곳이다.

물도 투명하고 깨끗해서 더 잘 보이는 듯 하다.


오후3시와 5시에는 고래상어 먹이주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오후4시 이후 입장 시에는 할인이 되어서 입장권이 1290엔이다.




고래상어가 바로 앞으로 지나갈 때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역시 고래상어와 사진을 찍고 싶어서 앞에서 구경했다 :)


츄라우미수족관은 오키나와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할 곳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평소 어떤 수족관을 가도 고래상어를 보기란 쉽지않고,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명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츄라우미수족관의 생물들은 실제 오키나와 바다에 서식하는 것들이라고 하니,

오키나와 바다에 어떤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지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츄라우미수족관 외부로 나오면 푸드트럭에서 여러 음식들을 팔고 있다.

또한 바로 앞에 에메랄드비치가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그 외에도 매너티와 바다거북 등이 있어서 계속 돌아다녀야 한다!






비세자키해변

점심은 차하야 불란에서 먹고,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비세자키 해변으로 갔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지 바다에 물이 없는 것이었다.

4시가 썰물때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츄라우미수족관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느라 시간이 조금 늦어져 버렸더니

이미 썰물이 시작되어서 스노클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전날 니라이비치에서 제대로 못한 스노클링을 하려고 짐도 다 챙겨왔는데 속상했다.

오키나와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아주크기 때문에 미리 만조와 간조시간을 확인하고 가야한다.




사진 상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정말 밀물과 썰물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아무리 걸어나가도 물이 없었고, 물이 있는 곳에 갔을 때에는 아무리 걸어가도 물이 종아리 아래까지 높이 밖에 오지 않았다.

스노클링은 하지 못했지만 덕분에 평소에 잘 볼 수 없었던 바다 밑 생물들을 볼 수 있었다.

밀물과 썰물을 체감하면서 바닥을 보며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물 빠진 비세자키 해변을 걸을 때는 잘 모르는데,

멈춰서 바닥을 보면 땅 전체에서 무엇인가 계속 움직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말 셀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조개와 소라게, 해삼, 물고기, 처음보는 생물들이 끊임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소라게나 여러 생물들을 구경하며 스노클링을 못한 마음을 달랬다.


스노클링을 혹시나 못하게 된다면 오키나와 북부카페인 아열대찻집에 가려고 했었는데,

막상 비세자키해변에서 물빠진 바다를 보느라 시간이 훅 가버려서 바로 나하로 이동했다.





츄라우미수족관에서 나하까지 가는 길에 휴게소가 있어서 들렀다.

일본 휴게소도 구경하고,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인 블루씰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사먹었다.

평범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이하고 맛있는 맛이 났다.




이후 나하의 '나하 리가로얄그랑 오키나와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국제거리에서 저녁도 먹고 셋째날을 마무리 했다.

오키나와 나하호텔과 점심, 저녁에 대한 포스팅은 이어서 쓰도록 하겠다.


그럼 오키나와 3박4일자유여행 셋째날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