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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고야 Nagoya

[나고야 근교 여행]일본 소도시 타카야마 여행, 타카야마 맛집

나고야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장어덮밥을 먹고, 타카야마로 가는 기차를 탔다.

타카야마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JR특급 와이드뷰 히다 라는 기차를 이용했다.


나고야패스를 이용하면 함께 묶어서 할인이 되는 좌석과 요금을 이용가능하지만

난 나고야 여행은 길게 하지 않고,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돈 조금 더 내고 지정석을 이용했다.

사람이 많지 않은 기간이면 괜찮지만, 

내가 갔던 때는 중국인, 동남아사람들, 등 여행객으로 붐볐고,

이럴 경우 패스가 있어도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지정석으로 JR특급 와이드뷰 히다를 이용한 덕분에 볼 수 있었던

열차 제일 앞칸에서의 풍경이다.

타카야마로 갈 수록 눈이 많아지고, 점점 더 시골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했다.




타카야마

타카야마역에서 타카야마 중심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택시를 타고 10분이면 도착 할 수 있다.


타카야마의 첫 인상은 전통적이면서도 따뜻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살짝은 교토와도 비슷하게 느껴졌는데 크고 작은 신사가 많고 옛 거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작은교토'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부터 나고야, 타카야마까지 꽤 오래 이동을 한 탓에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

간단하게 타카야마 마을 구경을 했다.

타카야마는 그저 걷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마을이다.


타카야마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후루이 마치나미'이다.

후루이 마치나미는 에도시대의 가옥들이 모여 있는 전통 거리로, 당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가장 번화한 거리라고 할 수 있고, 잡화, 공예품,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사진 속 강은 타카야마에 흐르는 '미야강'이다.

미야강 옆으로 미야가와 아침시장(아사이치)와 잡화점, 카페가 있어서

강을 따라 구경하기 좋다.




히다규 스시 - 히다콧테규

타카야마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고 강력추천하고 싶은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히다콧테규'라는 가게에서 판매하는 히다규스시이다.

'히다규'는 한국말로 표현하면 '히다소고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근처 '히다'라는 지역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소고기를 말한다.


후루이 마치나미를 걷다보면 유독 사람들로 북적이고, 길게 줄이 늘어선 가게를 발견 하게 된다.

바로 히다규 스시를 먹기 위한 줄로

큰 기대 없이 먹어보았는데 눈도 입도 10점만점에 10점으로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사실 관광지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이나 맛집은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히다콧테규에서 줄을 설 때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을 스타일의 음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하지만 히다규스시를 한 입 먹고는 내일 꼭 다시 오리라는 다짐을 했다.

전혀 과장된 표현 없이 소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고, 간도 딱 맞아서

누구나 다 좋아할 음식이다.


사실 해외여행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맛있다고 꼭 가야한다고 추천한 곳은 없었는데

타카야마에 간다면 후루이마치나미의 히다콧테규는 꼭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