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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고야 Nagoya

[히다후루카와]타카야마에서 너의 이름은 배경지 히다후루카와 가기

시라카와고에서의 폭설로 눈 맞을 일은 없겠지 했는데

타카야마에서 이동한 히다 후루카와는 눈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눈송이가 얼굴을 마구 때렸다.

 

'너의 이름은' 배경지라고 알고 와서 그런지 

마을 분위기가 영화속 분위기와 꼭 닮았다고 생각했다.

'히다후루카와'라고 적혀있는 간판 마저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보이다니!

애니메이션을 즐겨보진 않지만 '너의이름은'은 인상깊게 봐서 그런지 히다후루카와 여행이

더 재미있었다.

 

 

사람들이 히다 후루카와에 오면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향한 다는 곳으로 갔다.

"히다후루카와 에키바시"이다.

너의 이름은에 나오는 것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난간 하나하나, 주변 집 모양, 전봇대까지 모두 같아서 소름돋았다..

마치 영화속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영화 <너의 이름은> 속 한 장면

 

 

 

 

본격적으로 히다후루카와 여행을 시작하려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진짜 힘들었다. 걷기도 힘들고, 10분 정도 걷다가 카페에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는데 언제 다시 오겠나 싶어서 열심히 마을 구경을 했다.

 

나는 타카야마에서 히다후루카와까지 열차를 타고 왔는데 20분이면 도착하는 곳이어서

타카야마를 간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히다후루카와는 무려 400년 전에 만들어진 마을로 일본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인데 구경을 다니면서 나중에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히다후루카와 에키바시에 갔다가

세토가와, 시라카베도조마치라는 곳을 갔다.

세토가와는 히다후루카와 곳곳에 흐르는 강으로 강을 따라 예쁜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마을 구경을 하다보니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는지 노랑모자, 노란가방, 노란우산을 쓴

아이들이 나타났다.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에 자꾸 쳐다보게 되더라는..!

 

히다후루카와를 돌아다니다 보니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바로 도로 중심에 있는 구멍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눈이 이렇게나 많이 오는데도 다른 곳에 비해서 쌓이지 않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눈을 녹이기 위해서 설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뜨거운 온천수가 나오는 것이었다.

히다후루카와 , 타카야마, 게로의 지역인 기후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온천의 뜨거운물로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게하고 눈이 녹게하고 있었다.

신기한 광경!

 

히다후루카와에는 혼코지라는 절, 히다시 도서관, '너의이름은'에 나온 게타와카미야 진자 등 

여러 볼거리가 있는데

나는 이날 눈이 너무 많이와서 도저히 다닐 수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마을 한바퀴만 돌고 타카야마로 돌아갔다.

게타와미야 진자에 가보고 싶었는데 언젠가 다시 가겠다고 마음먹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