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하다고 해서 걱정하며 간 시라카와고와 타카야마는
눈이 펑펑오고 추운 덕분에 예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차가운 바람때문에 오래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중간중간 카페에 들러 몸을 녹였다.
타카야마에서 들른 카페 이름은 "후큐앙"이다.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타카야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카페라고 생각했다.
카페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커피부터 파르페, 펜케이크, 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기대하며 후큐앙으로 들어갔다.
카페 운영시간은 11시부터 !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크고, 공간활용을 신기하게 하고 있었다.
내부에 꽤 넓은 중정이 있고, 한쪽은 가정집, 한쪽은 카페로 사용하고
카페공간을 또 나누어 식사하는 고객과 카페를 이용하는 고객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넓어서 쾌적하게 카페를 이용할 수 있었다.
(사실 요즘 한국에 대구에 새로 생긴 카페들을 가면 모두 좁고, 의자가 불편하고 테이블이 의자높이와 같아서 스타벅스만 가게 되어 살짝 불만이 쌓이던 중이라 반가웠다.)
타카야마에는 이렇게 오래된 집을 개조해서 카페를 운영하거나, 가게로 쓰는 곳이 많다.
예전 모습을 보존하면서 관광객들이 실제로 전통건물의 내부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다.
역시 전통마을 분위기에 맞게 팥이나 말차, 녹차를 이용한 음료가 많다.
여러가지 중에서도 말차파르페를 주문했다.
사실 말차를 즐겨먹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일본 전통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말차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자와 말차젤리, 팥, 크림, 말차아이스크림, 등 여러가지 재료를 쌓아올려 만든 말차파르페는
이곳에서 밖에 못 먹을 것 같은 느낌을 주어 더 특별했다.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말차에 많은 매력을 느껴버려 카페 후큐앙을 다녀온 후로
말차와 녹차에 빠져버렸다.
타카야마를 걷다가 한숨 돌리고 싶은 카페를 찾는다면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 후큐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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