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여행, 루앙프라방자유여행 셋째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라오스 꽝시폭포이다.
루앙프라방여행을 하다보면 툭툭아저씨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꽝시워터팔?"이다.
꽝시폭포에 갈거냐고 묻는 이야기인데 평소엔 그냥 지나가다가
이제 나도 꽝시폭포에 가야해서 그렇게 물어오는 툭툭아저씨와 이야기를 했다.
몇명의 툭툭아저씨와 이야기를 해본 후 괜찮다고 생각하는 가격과 시간에 꽝시폭포에 가기로 했다.
나는 아침9시에 툭툭을 타고 꽝시폭포로 출발하여 2시간을 툭툭아저씨가 기다려주고 다시 루앙프라방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이야기를 했다.
꽝시폭포로 가는 길은 정말.. 험한데 재미있었다.
놀이기구를 좋아하는지라 차가 아무리 흔들리고 덜컹거려도 마냥 웃기고 신났다.
툭툭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을 막기 위해 가져간 마스크도 잘 썼다.
중간에 톨게이트처럼 통행료 내는 곳이 있는데 인터넷을 보니 통행료를 손님에게 달라는 아저씨들도 있다고 하던데 내가 탄 툭툭 아저씨는 아무말 없이 통행료 내고 다시 출발해서 걱정이 없었다.
꽝시폭포 주차장에 툭툭아저씨가 세워주면 여러 가게들을 지나 입구에서 표를 사고 입장하면 된다.
꽝시폭포 입장료는 2만낍이다. 한화로 2,600원이다.
꽝시폭포 운영시간은 9시에서 오후6시이다.
처음 들어가면 곰이 있는데 곰 보호 시설이다.
그리고 걷다보면 꽝시폭포가 나온다.
나는 꽝시폭포에서 수영을 하기 보단 구경을 하러 갔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예쁘고, 걷기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꽝시폭포는 석회암지대를 흐르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물빛이 푸른빛을 띤다.
폭포수가 계단식으로 되어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관광객들이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중간중간 비가 왔지만 나무가 워낙 높고 빽빽하다보니 비를 맞지 않았다.
공기도 좋고 폭포도 예뻐서 계속 걸었다.
보통은 꽝시폭포에서 물놀이를 하지만 나는 꽝시폭포 정상?까지 가보았다.
마치 등산을 하듯이 계단도 없는 땅을 밟고 계속 올라가다보면
아래의 꽝시폭포와는 또 다른 풍경이 나타난다.
꽝시폭포 정상까지 가다보면 중간에 내려오는 외국인들을 볼 수 있는데,
절대 다시 내려오지말고 계속 가다보면 어느샌가 반대편 출구로 나갈 수 있으니
혹시나 꽝시폭포를 끝까지 둘러보고 싶다면 포기하지말고 계속 직진하길 바란다.
꽝시폭포 정상까지 가는데 가장 시원하고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데 바로 옆에서 물이 계속 흐르고 있다. 더웠지만 잠깐이나마 시원해지는 곳이었는데, 비가 많이 오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고 험해서 중간에 다시 내려갈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직진한 결과
라오스 루앙프라방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꽝시폭포가 되었다. :)
라오스 여행책을 샀을 때 꽝시폭포에 산책로가 있다고 보았는데..
이것은 산책로가 아니라 그냥 등산길이다^^
빡세고 경사가 심하지만 꽝시폭포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데 1시간도 걸리지 않으니
가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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